상담에서의 라포(Rapport) 형성


1. 라포(Rapport)의 개념

라포(라포르)는 프랑스에서 온 말로 '다리를 놓다'라는 뜻입니다. 말 그대로 상담자와 상담을 받으러 온 내담자 사이에 서로 믿고, 존경하는 감정의 교류에서 이루어지는 조화로운 인간관계이며 상호적인 책임, 즉 상담자와 내담자 간의 친근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용어는 상담자와 내담자 사이에서만 사용되는 개념이 아닙니다. 부모와 아이와의 관계에서도 유아기때 부터 라포가 잘 형성되어야  건강한 자아를 가지게 되고, 사춘기에도 서로 신뢰하고 잘 이겨낼 수 있습니다. 사실 라포는 모든 인간관계에서 필요한 개념이기도 합니다.

아이와 라포형성Pixabay로부터 입수된 RitaE님의 이미지 입니다.

2. 라포(Rapport)의 형성요인

가. 내담자로 하여금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표현하고 행동할 수 있게 하는 허용적인 분위기를 조성해야 합니다.

나. 인간 존중의 가치관을 가지고 내담자를 대해야 합니다.

다. 내담자의 표현이나 행동에 면박을 주거나 비판하지 않으며, 내담자가 처한 현실과 감정을 거부하지 않고 그대로 수용해야 합니다.

라. 친절하고 따뜻하며 부드러운 태도를 취해야 합니다.

마. 내담자에게 은혜를 베푼다는 인상을 주지 말아야 합니다.

바. 내담자의 문제를 도덕적인 문제와 결부시키거나 가치판단적 태도를 취하지 말아야 합니다.

사. 카우치(몸을 비스듬히 기대어 휴식하는 소파) 대신 같은 크기의 의자에 마주 앉는 자리배치가 필요합니다.


번호를 먹여 나열하니 거창해 보이지만 아주 간단한 내용입니다. 상담을 하기 위해서는 편안한 환경이 조성이 되어야 하겠죠? 또한 마음에 있는 것을 들어 내놔야 하니 통제나 억압하는 분위기도 없어야 하고요. 또한 상담을 받으러 오는 사람은 그 안에 문제가 있어서 오기 때문에 그 문제에 정죄한다면 말할 수 없겠죠. 그래서 상담자는 훌륭한 귀(경청)를 가져야 합니다. 우월의식이나 도도한 태도로 접근한다면 치욕스러워 문을 막차고 나갈 테니... 상담자와 내담자는 동등한 인간으로 만난 다는 사실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나열하니 더 어려워 지는 것 같기도 한데요...

라포를 형성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경청입니다. 그리고 상대방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마음이랍니다. 

함께 하는 공동체 이미지Pixabay로부터 입수된 Anemone123님의 이미지 입니다.


그래서 상담시 처음 라포형성을 위해 준비 과정들을 거치고 어느 정도 신뢰가 쌓이 후에 분석을 해주든 개입을 하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가장 어려운 것이 상담인 것 같습니다. 사람마다 케이스가 너무도 다양하고 무궁 무진해서 아무리 분석하고 통계를 낸다고 해도 꼭 벗어나는 사람들이 있기 마련이니까요.


뭐 직업상담사2급을 준비하면서 너무 많은 것을 생각해봤습니다. 일단 라포의 개념과 라포형성 방법을 간단하게 알고 계시면 주관식으로 나와도 쉽게 풀어 쓸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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